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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임플란트, 한번 하면 끝? 유지, 관리가 재수술 관건 관리자 | 2010-10-26 |
임플란트, 한번 하면 끝? 유지, 관리가 재수술 관건 3년 전 임플란트 시술을 받았던 직장인 김모씨(42)는 최근 임플란트 치아주변에 지속적인 통증이 계속돼 불편을 겪고 있다. 비싼 수술을 받았는데 다시 이렇게 아프니 그저 억울할 따름이다. 찾아가 병원에서 전문의는 김씨가 임플란트 수술 후 관리를 너무 안 해 염증이 생겼고, 임플란트 주변 잇몸 뼈가 녹을 정도로 손상됐기 때문에 재수술이 불가피하다는 진단을 내렸다.
임플란트 시술이 대중화되면서 비용과 시술 기간 등에 대한 지식은 많아졌지만, 수술 후 관리에 대한 관심은 많이 부족하다. 그러다 보니 비싼 비용으로 수술을 받았음에도 사용 기간은 짧아지고, 심지어 재수술로까지 이어지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 충치는 없지만 치주질환 위험↑, 통증 없어 자각 힘들어
임플란트는 인공치아지만 치석이 끼고 염증이 생길 수 있다. 구강 관리가 적절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플러그나 치석 등이 생기면서 임플란트 주위 조직에 염증을 일으켜 치주질환을 야기한다. 이 때 문제는 임플란트가 신경이 없는 인공뿌리라 통증을 전하지 못한다는 것. 치아는 잇몸 뼈와 인대로 연결돼 있어 염증이 생기고 잇몸 뼈가 녹으면 치아가 흔들리는 등 증상이 나타나지만 임플란트는 잇몸 뼈와 직접 붙어있어서 뼈가 완전히 녹기까지는 흔들리는 불편이 없어 자각이 어렵다. 따라서 염증이 생겨도 이를 제대로 알아차리지 못하고 방치하게 돼 조기발견이 쉽지 않다. 이런 경우 임플란트 뿌리에서 세균번식이 가속화되면서 잇몸의 염증으로 잇몸 뼈가 계속 녹아 내려 나중에는 재 수술 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악하된다.
▶ 정기검진은 필수
따라서 임플란트 시술 후 잇몸 뼈가 안정되는 처음 1년은 3~4개월마다 정기 검사를 하는 게 중요하다. 그 다음 1년은 6개월에 한 번, 다음부터는 적어도 연 1회는 반드시 정기 검사를 해야 한다. 정기 검진 시에는 임플란트를 시술한 치아 부근의 잇몸 조직 검사 및 질환 치료, 임플란트가 흔들리는지(자체 동요) 여부를 꼭 살펴야 한다. 또 나사 풀림이나 윗니 아랫니의 교합상태를 점검해 저작력 상태도 파악해야 한다. 1년에 1회 정도 스케일링을 통해 치태와 치석 등을 적절히 제거해 염증을 예방하는 것도 필요하다.
그러나 만약 뼈가 녹을 정도로 염증이 진행됐다면 재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본래 임플란트 표면은 자연치아의 표면과 달리 뼈와 잘 붙게 하기 위해 최대한 거칠게 만들어졌다. 그런데 이 거칠게 만든 표면 때문에 감염이 쉽게 되고, 일반적인 기구만으로는 치석과 치태 제거가 어렵다. 따라서 임플란트에 생기는 치석과 치태는 레이저와 에어 파우더 시스템을 사용해 치료해야 한다.
이미 뼈가 녹을 정도로 진행됐다면 재수술만이 치조골 흡수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과거 임플란트 재수술은 임플란트와 뼈까지 통째로 잘라서 뽑아내야 했지만, 최근에는 뼈를 건드리지 않고 임플란트만 제거 가능한 장비가 있어 한결 간단해 졌다.
▶ 꼼꼼한 칫솔질은 필수, 딱딱한 음식은 피해야
임플란트 재수술까지 가지 않으려면 식사 후와 자기 전 꼼꼼한 칫솔질이 기본이다. 여기에 치간 칫솔, 치실, 워터픽 등 보조기구 사용도 구강 청결 유지에 좋다. 질기거나 딱딱한 음식을 오래 씹는 행위는 자연 치아에도 무리를 주기 쉬운 만큼 가급적 삼가야 한다. 흡연 역시 면역력을 저하시키는데다 시술부위의 회복을 더디게 하므로 끊어야 한다. 이를 단단히 물거나 이 갈이 습관이 있다면 고치는 게 좋다.
◇ 임플란트 오래 유지하는 방법
1. 꼼꼼한 칫솔질은 기본, 구강청결에 항상 신경 쓰자.
2. 치간 칫솔이나 치실 등 보조기구를 활용하자.
3. 질기거나 딱딱한 음식물은 피하자.
4. 금연은 필수! 음주는 되도록 자제하자.
5. 시술 후 6개월마다 정기검진을 받자. < 스포츠 조선 | 나성률 기자 > |